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3-01-27 11: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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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 27일 LG디스플레이 주가가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11시20분 코스피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날보다 3.31%(450원) 오른 1만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날보다 0.66%(90원) 내린 1만3500원에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하락폭을 키우며 2.06%(280원) 낮은 1만3310원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오전 10시30분쯤 상승 전환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1.09%(26.96포인트) 오른 2495.61을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점이 장 초반 주가 하락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장 시작 전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3016억 원, 영업손실 8757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거시경제 환경 악화로 수요 부진이 심화함에 따라 전방산업의 재고조정 영향이 하이엔드 제품군까지 확대되며 판매가 감소했다”며 “스마트폰용 신모델 출하로 매출은 전분기보다 8% 증가했으나 중형 디스플레이 패널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재고 감축을 위한 고강도 생산 가동률이 조정돼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회계처리의 적정성 확보 등을 위해 대형 올레드사업부문에서 약 1조3천억 원을 손상처리하며 순손실 규모가 더욱 커졌다.
LG디스플레이는 “고가 TV시장 수요 심화와 전망 변화에 따른 회계처리 적정성 확보를 위한 이번 결과가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되면서 순손실 규모는 일시적으로 커졌지만 이는 현금 지출이 없는 장부상의 회계 조정”이라며 “재무제표 반영 뒤 미래 사업의 불확실성을 축소한다는 관점에서 긍정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