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2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3분기와 비교해 0.4% 줄었다.
▲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3분기와 비교해 0.4% 감소했다. 사진은 부산 부두. |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을 기준으로 보면 정부소비와 건설 및 설비 투자는 증가했으나 수출과 민간소비의 감소세를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2% 늘어났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도 각각 3.2%, 2.3%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재화 및 서비스 등 소비가 줄어 0.4% 감소했다. 수출도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5.8% 감소했다.
국내총생산을 경제활동별 기준으로 보면 서비스업, 전기가스수도사업, 건설업이 각각 0.8%, 1%, 1.9% 증가했으나 제조업 분야에서 컴퓨터, 전자, 광학,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1%의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한편 2022년 전체 실질 국내총생산은 2021년과 비교해 2.6% 증가했다. 수출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수입도 줄고 민간소비는 증가한 결과로 분석됐다.
2022년 전체 수출은 2.9% 증가해 2021년 10.8%의 증가폭에서 크게 하락했다. 수입도 2.9% 증가해 2021년 10.1%의 증가폭에서 크게 하락했다.
민간소비는 4.4% 늘어났다. 2021년 민간소비 증가폭은 3.7%였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