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사흘 연속 올랐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92포인트(0.63%) 오른 2395.26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 20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 매수세에 이틀 연속 올랐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4포인트(0.01%) 내린 2380에 장을 시작했지만 상승 전환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지수는 전날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된 영향으로 해외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오전에 등락을 거듭했지만 연휴를 앞두고 중국 등 아시아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이 8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 건설과 철강금속, 전기전자 주식 등을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2310억 원과 8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245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건설(3.9%), 철강금속(2.2%), 전기전자(1.1%), 운수장비(0.6%)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8개 종목이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2.96%)과 SK하이닉스(2.46%), 삼성SDI(1.48%)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네이버 주가는 전날과 가격이 같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0.12%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5.08포인트(0.71%) 상승한 717.97에 거래를 마감했다. 18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은 전날 나스닥 하락으로 약세 출발했지만 기관투자자가 의료정밀과 오락문화 등의 주식을 중심으로 매수하며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454억 원어치와 5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32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의료정밀기기(2.2%), 오락문화(2.2%), 기계장비(1.7%) 등이 다른 업종보다 많이 올랐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6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4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상승 종목을 보면 에코프로비엠(1.95%)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고 에코프로(1.53%), 엘앤에프(1.29%), 스튜디오드래곤(1.24%)이 뒤를 이었다.
하락 종목을 보면 셀트리온제약(-1.21%), HLB(-0.48%), 셀트리온헬스케어(-0.34%), 리노공업(-0.31%)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4원 오른 1235.5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화는 3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