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일주일 사이 가스운반선을 7척이나 확보했다.
한국조선해양은 19일 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8만8천㎥(입방미터)급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2척에 관한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 한국조선해양이 LPG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하며 일주일 사이 가스운반선을 7척 확보했다. 사진은 현대중공업이 2022년 건조해 인도한 LPG운반선 시운전 모습. <한국조선해양> |
이번에 수주한 LPG운반선은 길이 230m, 너비 32.25m, 높이 23.85m 규모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된다.
특히 이 선박들에는 암모니아 적재 옵션을 적용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16일과 18일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각각 3척과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LPG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하며 일주일 사이 가스운반선을 모두 7척 수주했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이날까지 선박 8척, 15억3천만 달러어치를 수주했다. 선종별로 보면 LNG운반선 5척, LPG운반선 2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1척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풍부한 건조 경험으로 한국조선해양의 가스운반선에 관한 고객들의 신뢰도가 높다”며 “관련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 분야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