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초대형 선박을 추가로 확보해 운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현대상선은 6일 영국 선사 조디악이 발주한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모두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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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백훈 현대상선 사장. |
현대상선은 1월부터 ‘현대 어스(Earth)'호를 시작으로 '현대 마르스(Mars)'호, '현대 주피터(Jupiter)'호, '현대 새턴(Saturn)'호, '현대 넵튠(Neptune)'호를 순차적으로 인도받았다. 마지막 선박인 '현대 플루토(Pluto)'호는 6일 받았다.
현대상선은 이 가운데 5척을 최근 확장한 파마나 운하를 통과하는 미주 동안노선 ‘NYX(New York Express)’에 차례로 투입하고 있다. 나머지 1척은 남미 서안노선에 들어갔다.
이번 용선을 통해 현대상선은 기존 1만3100TEU급 선박 10척을 포함해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 선박을 모두 16척 운용하게 된다.
현대상선은 7월 안에 예정된 출자전환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부채비율이 400% 이하로 떨어진다. 정부의 선박펀드 지원 조건인 '부채비율 400% 이하'를 충족시키면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추가 확보가 가능해진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초대형 선박을 늘리면 운송 단위당 원가를 절감해 운임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며 "이번 초대형 선박 6척 인도를 시작으로 대형 선박의 비중을 계속 늘려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