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6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신한지주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하나금융지주, 카카오뱅크가 각각 2, 3번째로 신한지주에 이어 많이 움직이는 등 은행주 주가 상승폭이 컸다.  

신한지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70%(2750원) 상승한 4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 주가는 전날보다 1.34%(550원) 높은 4만16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 초반 빠르게 상승폭을 키웠다.

신한지주 주식 거래량은 398만7407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 163만1414주보다 200만 주 이상 크게 늘어났다.

신한지주 시가총액 규모는 전 거래일 20조8856억 원에서 이날 22조2848억 원으로 1조 원 이상 늘어났다. 신한지주 시가총액 순위는 16위에서 15위로 한 계단 올랐다.

외국인투자자가 755억 원어치, 개인투자자가 38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762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단기 차익실현에 나섰다. 

전 거래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은행들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은행주 주가가 오른 점이 국내 은행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각으로 13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웰스파고(3.25%), JP모건(2.52%), 뱅크오브아메리카(2.20%), 씨티그룹(1.69%) 등 은행주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03% 상승했다. 17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2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고려아연 주가는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8%(13.77포인트) 높은 2399.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8.92%(3950원) 급등한 4만8250원에 장을 닫았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날보다 1.35%(600원) 높은 4만49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카카오게임즈 주식 장중 거래량은 222만2608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 52만2953주에서 약 4배로 크게 늘어났다. 

카카오게임즈 시가총액 순위는 전 거래일 5위에서 4위로 올랐다. 시가총액 규모는 직전거래일 3조6454억 원에서 이날 3조9705억 원으로 늘어나며 4조 원대를 눈앞에 뒀다.

외국인투자자가 184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113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282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카카오게임즈 다수의 신작 게임이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실적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3개의 신작 외에도 2분기 '아레나: 라오즈 오브 가디언즈', 3분기 '가디스 오더', '에버소울(일본 지역 확장)' 등 다수의 라인업이 올해 출시 예정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봤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90% 올랐다. 19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1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대주전자재료 주가는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1%(5.07포인트) 상승한 716.89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