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도 4거래일 연속 올랐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3.77포인트(0.58%) 오른 2399.86에 장을 마쳤다.
▲ 16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코스피지수는 4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가 9거래일 연속 오른 것은 2020년 8월3일~13일 이후 약 2년6개월 만이다.
코스피지수가 2020년대 들어 10거래일 연속 오른 적은 아직 없다.
코스피지수는 3.97포인트(0.17%) 상승한 2390.06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 때 24.13포인트(1.01%) 오른 2410.22까지 상승하며 지난해 12월14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장중 24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는 지난 주말 해외증시 강세로 상승 출발한 뒤 하락폭 과다 종목에 대한 저가 매수세와 미국 물가상승 둔화,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9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코스피시장에서 장중 각각 3003억 원과 222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491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금융(2.1%)과 서비스(1.8%), 비금속(1.5%), 통신(1.4%)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6개 종목이 오르고 4개 종목이 내렸다.
카카오(4.03%)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고 네이버(2.82%), 삼성전자우(0.55%), LG에너지솔루션(0.52%), 삼성전자(0.49%), SK하이닉스(0.12%) 등이 뒤를 이었다.
하락 종목을 보면 현대차(-1.48%)와 삼성SDI(-1.11%) 주가가 1% 이상 내렸고 LG화학(-0.93%)과 삼성바이오로직스(-0.49%) 주가는 1% 미만의 하락율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5.07포인트(0.71%) 상승한 716.8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1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2.89포인트(0.41%) 오른 714.71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은 지난 주말 미국 나스닥지수의 상승 마감 영향 등으로 상승 출발한 뒤 달러화 약세 영향 등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투자자가 장중 52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269억 원과 1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 중가 흐름을 보면 디지털콘텐츠(4.5%), 소프트웨어(2.1%), 정보기기(1.8%)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0.84%)와 셀트리온제약(-0.89%) 등 2개 종목을 제외한 8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카카오게임즈(8.92%) 주가가 가장 많이 뛰었고 펄어비스(2.29%), 에코프로(1.30%), 스튜디오드래곤(1.02%), 에코프로비엠(0.5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6.0원 내린 1235.3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는 12일부터 3거래일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