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반등과 함께 삼성전기 실적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삼성전기 목표주가 2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삼성전기 주가는 14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1분기 중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의 납품량 증가도 1분기 말~2분기 초에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3분기 말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 재고일수는 48~50일로 직전 분기 말 55일 대비 줄었다. 생산 가동률을 낮춰가며 안정적으로 적정 수준으로 재고 관리에 힘쓴 결과로 분석된다.
고객사들의 제품과 부품 재고 수준은 다소 높은 수준이만 이 역시 지난해 4분기에서 올해 1분기를 지나며 낮아지는 추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 연구원은 “최근 높아진 금리 탓에 세트회사들이 선제적으로 부품 재고를 축적하지 않고 있어 부품 매출 반등은 세트 업황 개선 직전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스마트폰은 코로나19 기간 보복 소비가 없었고 공급 차질로 출하량 감소가 가장 먼저 시작됐기 때문에 스마트폰 세트 수요가 가장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올해 1분기부터 실적이 점진적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