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3-01-11 16: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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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과 관련해 미국과 공동대응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공개된 AP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이나 미국이나 서로 북핵 위협에 함께 노출돼 있기 때문에 서로 협력(cooperate)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공동계획(joint planning), 공동 실행(joint execution)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공개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과 관련해 미국과 공동대응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AP통신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연합 AP>
그러면서 “도상연습(TTX), 시뮬레이션 훈련, 핵 투발 수단의 기동에 관한 연습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도발을 지속적으로 감행할수록 한미일 안보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바라봤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왜 도발을 하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며 “북한의 불법적 도발행위들은 대한민국의 안보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한미일 간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결과로 귀착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우리나라와 소통 채널을 모두 차단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통전화가 가능한 전화기를 가리키며 “북쪽에서 회선을 전부 차단하고 대화 자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원참사와 관련해서는 이해할 수 없는 사고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을 규명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같은 기본 시스템이 돼있는 나라에서 대규모 인파 관리가 잘못돼 이런 대형 인파 사고가 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수사 결과가 결국 피해자 본인이나 유가족에 대한 책임의 근거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가 많은 책임을 지게 되더라도 철저하게 규명하라고 지시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인터뷰는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이 취임한 뒤 4번째 외신 인터뷰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