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01-11 1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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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중국이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 국민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 가운데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오후 1시38분 기준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코스피시장에서 전날보다 2.16%(300원) 높은 1만4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노랑풍선(2.40%), 모두투어(0.81%) 등 여행주 주가가 오르고 있다.
▲ 11일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 종목들이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중국비자신청서비스센터. <연합뉴스>
같은 시각 항공주 주가도 강세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0.72%(100원) 높은 1만40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티웨이항공(1.26%) 진에어(2.67%), 에어부산(3.55%) 등 항공주 주가가 오르고 있으며 대한항공(-0.21%) 주가는 소폭 내리고 있다.
중국 리오프닝에 따라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화장품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1.62%), 아모레퍼시픽(0.71%), 한국콜마(2.84%), 클리오(3.22%) 등 화장품 회사 주가가 장중 오르고 있다.
신세계(1.28%), 호텔신라(0.72%) 등 면세점 관련주도 장중 소폭 상승하고 있다.
전날 중국이 한국 국민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는데 이날 하락폭이 과했다는 인식 하에 주가 하락분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이다.
주한중국대사관은 10일 “중국 국내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방문, 상업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 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 중국 방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이어 “한국이 중국에 대한 차별적인 입국 제한조치 취소 상황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단기비자발급 중단 조치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비자발급 중단 조치는 일시적 조치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한덕수 국무총리가 관광 수요를 늘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중국발 단기 체류 입국자 코로나19 양성률도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