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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푸드 몸집불리기 나서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4-07-11 19: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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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제빵 계열사인 신세계SVN와 신세계푸드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SVN은 골목상권 논란이 일었던 곳인데 신세계푸드와 합병을 통해 논란도 제거하고 신세계푸드를 종합식품기업으로 키우기 위해서다.

  정용진, 신세계푸드 몸집불리기 나서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푸드는 제빵사업을 하는 그룹의 계열사인 신세계SVN을 흡수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사회와 임시총회 등을 거치면 3~4개월 내로 합병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직 구체적 절차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신세계그룹의 식품 제조와 유통업체로 지난해 매출 7210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푸드는 외식사업 외에도 단체급식과 식자재유통, 식품제조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전체 매출 가운데 단체급식이 35.4%, 식자재유통이 52.4%를 차지한다.

신세계SVN은 고급 제과제빵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데이앤데이, 베키아에누보, 밀크앤허니, 달로와요 등의 브랜드로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해 있다. 이 회사는 2005년 신세계조선호텔의 제빵사업부가 분할돼 설립됐으며 지난해 매출 2350억 원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SVN을 신세계푸드와 합병해 신세계푸드를 그룹의 종합식품회사로 키우려 한다.

신세계푸드의 몸집불리기는 계속 이어져왔다.

신세계푸드는 2007년에도 훼미리푸드의 지분을 모두 인수해 합병했다. 훼미리푸드는 김밥, 샌드위치, 도시락 등 식사대용 간편조리식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훼미리푸드는 신세계그룹이 보광훼미리마트 등과 같이 투자해 만든 회사다. 신세계푸드는 훼미리푸드 합병을 통해 1차 가공조리식품사업을 확대했다.

신세계푸드는 가정간편식의 제조를 담당하게 될 음성 제2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업계는 신세계푸드가 외식업과 가정간편식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SVN은 2012년 ‘재벌 빵집’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올랐던 기업이다. 당시 이명희 회장의 장녀 정유경 부사장이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논란이 일자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현재 신세계SVN은 신세계조선호텔(75%)과 우리사주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는 신세계푸드가 신세계SVN을 인수하면서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 같은 제빵 프랜차이즈사업에 진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신세계푸드는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한 관계자는 "제과제빵업은 출점제한과 골목상권 등의 이슈로 규제가 많기 때문에 이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맥주와 한식뷔페사업을 전개하면서 해외에서 경쟁력있는 브랜드를 국내로 유통하는 사업을 벌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푸드 몸집불리기 나서  
▲ 신세계SVN의 제과 브랜드들. 왼쪽부터 달로와요, 데이앤데이, 패이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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