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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세 마감, 4분기 실적과 12월 CPI 앞두고 경계심리 나타나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3-01-10 09: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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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기업 4분기 실적 발표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둔 경계심리가 나타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 발언 등으로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 4분기 실적과 12월 CPI 앞두고 경계심리 나타나
▲ 현지시각으로 9일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현지시각으로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96포인트(0.34%) 하락한 3만3517.6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9포인트(0.08%) 낮은 3892.09를,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홀로 66.36포인트(0.63%) 높은 1만635.65에 장을 닫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긍정적인 고용보고서 결과로 인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 및 중국 빅테크 규제완화 소식으로 위험선호심리 회복되며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 12월 CPI 경계심리 등에 영향 받으며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기업 4분기 실적발표 시즌과 12월 CPI 발표(12일)를 앞둔 가운데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졌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최종 금리는 5%를 웃도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데일리 총재는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했다며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0.5%포인트 인상이 모두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연준이 오랫동안 5% 이상 금리를 유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CPI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신호가 나타날 경우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IT(1.1%), 유틸리티(0.6%), 소재(0.6%) 업종 주가는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헬스케어(-1.7%), 필수소비재(-1%), 에너지(-0.5%) 업종은 강세 흐름을 나타났다. 

이날 테슬라(5.93%) 주가는 가격인하 이후 중국에서 대기 수요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했다. 엔비디아(5.18%), AMD(5.13%) 등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9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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