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채권을 매각해 1조5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다.
롯데건설은 메리츠증권 주간으로 회사가 보증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의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 등 채권을 매각해 롯데그룹 계열사 차입금을 조기상환한다고 6일 밝혔다.
▲ 롯데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채권을 매각해 1조5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다.
메리츠증권은 롯데건설의 브랜드 가치와 사업성이 뛰어난 우량 프로젝트를 여럿 진행하고 있는 점 등에 주목해 이번 채권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롯데건설이 지난해 일시적 자금경색으로 비롯된 주변의 우려를 해소하기 충분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기존 롯데건설과 함께 진행하던 대규모 사업에 이번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의 채권 매입을 더해 두 회사의 파트너십이 더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마곡마이스단지와 검단 101역세권 개발사업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2022년 12월 롯데홈쇼핑과 롯데정밀화학 등 계열사에서 대여한 운영자금 4천억 원을 조기상환했다.
이번 채권 매각으로 롯데케미칼로부터 차입한 5천억 원도 미리 상환한다.
롯데건설은 최근 3개월 동안 만기가 도래한 프로젝트파이낸싱 1조7천억 원 규모 차환에도 성공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