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HEV)가 미국 컨슈머리포트 조사에서 동급 모델 가운데 연비와 가속성능의 조합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연비와 가속성능의 최적조합' 조사에서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SE가 중형세단 가운데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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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 |
자동차는 일반적으로 속도를 올리면 연료 사용량이 늘기 때문에 연비가 떨어진다. 이 때문에 컨슈머리포트는 단순히 연비만 조사하지 않고 연비와 가속성능을 함께 따져 분석한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복합연비 39mpg에 정지에서 시속 60마일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8.2초로 나타났다.
2위는 포드 퓨전 SE 하이브리드(39mpg·8.3초)가 차지했고 3위는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XLE(38mpg·7.6초)가 올랐다.
연비만 놓고 보면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복합연비는 두 모델 모두 39mpg로 같지만 도심연비는 퓨전이 35mpg, 쏘나타가 31mpg로 조사됐다. 고속도로 연비는 쏘나타가 45mpg, 퓨전이 41mpg로 쏘나타가 높았다.
현대차의 다른 차종도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싼타페 스포츠가 중대형 SUV 4위에 올랐고 벨로스터가 스포츠카 6위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