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 주요그룹 총수 33명 가운데 주식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업분석전문기관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꼽은 대기업집단의 총수 33명의 소유지분을 분석한 결과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말 기준 11조6735억 원으로 주식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의 주식재산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1조6735억 원으로 나타나 국내 주요그룹 총수 33명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
이재용 회장이 소유한 주식의 평가금액은 2022년 초 14조1866억 원에서 같은 해 말 11조6735억 원으로 감소했지만 국내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보유 주식평가액이 10조 원을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
이 회장의 뒤를 이어 주식평가액이 많은 대기업 총수는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꼽혔다.
서 명예회장은 같은 기간 보유주식 평가액이 10조1864억 원에서 8조110억 원으로 2조1754억 원 감소했지만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보유주식 평가액이 높은 기업인으로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이름을 올렸다.
김 창업자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말 기준 5조6557억 원으로 지난해 초와 비교해 53.7%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이재용 회장과
서정진 명예회장,
김범수 창업자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주식재산이 10조 원을 넘기는 ‘10조 클럽’에 들어갔으나 이번에는
이재용 회장만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대기업집단 총수 가운데 주식평가액 1천억 원 이상인 33명의 소유지분을 분석한 결과 전체 주식평가액은 45조919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초와 비교해 1년 사이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주요 그룹 총수들도 주식평가액 하락이라는 혹한기를 피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