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삼성생명, 저금리로 수익성 악화 어떻게 뛰어넘나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07-04 14:53: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생명이 저금리로 악화된 수익성을 만회하기 위해 대출과 부동산금융 등으로 투자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전체 투자자산의 52.1%를 국고채 등 채권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 채권 금리는 기준금리 하락과 일반적으로 연동된다.

  삼성생명, 저금리로 수익성 악화 어떻게 뛰어넘나  
▲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삼성생명에서 주로 투자하는 채권인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결정의 여파로 7월 들어 역대 최저 수준인 1.4%대를 맴돌고 있다.

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삼성생명에서 주력으로 판매하는 종신보험상품의 최저보증이율 1.5%보다 낮은 수준이다.

최저보증이율은 시중금리 등과 관계없이 보험사에서 고객에게 지급하기로 한 최저금리를 뜻한다. 채권 금리가 최저보증이율보다 낮으면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삼성생명은 4월 기준으로 운용자산이익률 3.7%에 머물렀다. 이 이익률은 보험업계 평균 수치인 3.9%를 밑돌고 경쟁 생명보험사인 한화생명·교보생명보다 낮다.

한국은행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삼성생명의 채권운용이익도 더욱 줄어들 수 있다.

삼성생명은 저금리에 따른 역마진 우려도 크다. 삼성생명은 전체 금리확정형 보험계약 적립금 가운데 80%를 연 6% 이상의 고금리 확정이율 장기보험으로 보유하고 있다.

역마진은 보험사에서 고객에게 받는 보험료보다 더 많은 보험금을 돌려줘 손실을 입는 것을 말한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저금리에 따른 역마진율이 최근 4분기째 연속으로 하락해 1분기 기준 –0.65%에 이른다”며 “저금리로 역마진율이 올해 –1%까지 떨어지면 삼성생명에서 적립해야 하는 보험부채가 10조 원 이상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 관계자는 “채권 위주로 안전하게 자산을 운용한다는 기조 자체는 유지하고 있지만 저금리에 대처해 수익률을 높여야 할 필요도 있다”며 “대체투자와 해외투자 등으로 운용자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1분기 기준으로 가계와 기업대출잔액을 전체 50조 원으로 늘렸는데 이 대출규모는 전체 운용자산의 25%에 이른다. 보험금이나 부동산을 담보로 잡고 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겠다는 것이다.

삼성생명은 특히 4월 기준으로 부동산담보대출잔액 13조8천억 원을 기록했는데 대출잔액은 2015년 같은 기간 10조9천억 원보다 27.5% 증가했다.

심상생명은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자회사인 삼성SRA자산운용의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해외 부동산에도 간접투자를 하고 있다. 전체 투자규모만 해도 1분기 기준으로 7조3천억 원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오늘의 주목주] '반도체 투심 위축' SK스퀘어 주가 7%대 하락, 코스닥 코오롱티슈..
[채널Who] 처벌은 끝이 아닌 '교화'의 시작, 이재명 정부는 13세의 나이보다 그 ..
CPU 수요 증가에 기판주 수혜, 삼성전기 대덕전자 LG이노텍 기대감 인다
'5월1일 노동절 법정공휴일 지정', 공휴일법 개정안 국회 행안위 통과
교보증권 박봉권 대표 4연임 성공, 이석기와 각자대표체제 유지
[채널Who] '성장 정체' 늪에 빠진 네이버, '쇼핑 AI'가 마지막 희망인 이유
BNK금융지주 빈대인 회장 연임 확정, 이사회 의장엔 오명숙 선출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3%대 내린 5460선 마감, 원/달러 환율 1500원 위로
방사청 KDDX 기본설계 배포 '강행'에 HD현대 반발, 공정성 논란에 KDDX 사업 ..
[26일 오!정말] 국힘 권영진 "대구 자존심 완전히 무시해 확 돌아섰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