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2-12-29 13: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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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BMW코리아, 현대자동차, 스텔란티스코리아 등 5개 업체가 제작결함으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을 진행한다.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 현대차, 스텔란티스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다임러트럭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모두 15개 차종 848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29일 밝혔다.
▲ BMW코리아, 현대자동차, 스텔란티스코리아 등 5개 업체가 제작결함으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을 진행한다. 사진은 리콜 대상이 된 제네시스 GV70. <현대차>
BN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i4 e드라이브40 등 7개 차종 5586대(판매이전 포함)는 배터리 관리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배터리 상태 진단을 간헐적으로 잘못하는 문제가 나타났다. 이로 인해 배터리 충전이 중단되거나 배터리 전원공급이 차단돼 주행 중 차량이 서서히 멈춰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제네시스 GV70 1522대는 발전기(알터네이터) 내 양극 단자 너트의 체결 불량에 따른 전기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프 랭글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90대는 규격에 맞지 않는 고전압 배터리 퓨즈 고정볼트가 장착돼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프 랭글러 PHEV 441대는 변속기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하이브리드 제어장치와 엔진 제어장치 사이 통신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등 2개 차종 369대는 연료펌프 내 부품(임펠러)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파손으로 연료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임러트럭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악트로스 등 2개 차종 21대는 가속페달 회로기판의 설계 오류로 회로기판 내 전압이 상승할 때 회로기판 내 다이오드가 파손되고 이로 인해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더라도 차량이 가속되지 않는 문제가 발견됐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각 판매사 공식 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으로 수리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자동차 소유자에게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때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