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대형조선사 협력 중소기업의 57% "3년 이상 버틸 여력 없다"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6-07-03 14:05: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조선업황 침체가 극심해지면서 대형조선사 협력사인 중소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대형조선사 협력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대형조선사 협력중소기업 애로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협력중소기업의 57.6%가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3년 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대형조선사 협력 중소기업의 57% "3년 이상 버틸 여력 없다"  
▲ 경상남도 거제도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조선소.
반면 계속 생존이 가능하다고 답한 기업은 26.0%에 그쳤다.

협력중소기업의 70.7%는 최근 3년 동안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대답했다. 매출 감소율은 평균 30%였다.

이 기간에 근로자 인원이 줄었다고 응답한 협력중소기업도 전체의 43.0%였다. 줄어든 근로자수는 평균 29.0%였다.

협력중소기업들은 국내업체가 기술면에서 중국보다 평균적으로 3년2개월가량 앞서있다고 응답했다. 협력중소기업의 35.7%는 국내업체가 세계 시장에서 충분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협력중소기업들은 현재 가장 필요한 금융지원(복수응답)으로 추가대출 지원(44.0%)을 꼽았다. 대출금 상환기한 연장(40.2%)과 대출 시 특례보증(40.3%), 사업전환지원(36.0%),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35.5%) 순이었다.

한국 조선업의 성장 방향에 대한 질문에는 드릴십 등 고가 기술집약선박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59.3%로 압도적이었다.

유영호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대형조선사에는 막대한 공적자금과 구제방안이 적용되지만 중소 협력기업에 대한 지원책은 미흡하다”며 “우리 조선 기자재 산업은 세계적 기술력을 쌓아 왔는데 대외 요인으로 붕괴된다면 국가적 손실이기 때문에 지원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