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분야에서 민관 협력을 강조하며 스타트업 육성 의지를 내비쳤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업무보고에서 “어느 때보다 정부와 민간이 한 몸이 되지 않으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이나 경제돌파에 필요한 수출증진이 어렵다”며 “모든 영역에서 관료주의적 사고를 버리고 기업과 민간 중심으로 정부도 변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분야에서의 민관협력을 강조하며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윤 대통령이 12월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산업부와 중기부의 업무보고를 받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민관협력뿐 아니라 행정부 내 부처들 사이 협조의 중요성을 짚었다.
윤 대통령은 “내년 우리 산업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상생발전”이라며 “산업부와 중기부는 내년에 업무협조를 더 공고히 하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중기부가 스타트업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새로운 기술은 작은 기업·스타트업에서 나오게 돼 있는데 이 기업들이 크는 과정에서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나온다”며 “중기부는 내년에도 ‘스타트업 코리아’를 잘 실현해 달라”고 중기부에 말했다.
'스타트업 코리아'는 윤 대통령이 2023년도 경제를 위해 내세우고 있는 슬로건이다. 윤 대통령은 21일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기재부가 주축이 돼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해 달라고 지시하며 이 슬로건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 뒤에는 이창양 장관이 '튼튼한 실물경제, 꺾이지 않는 수출강국'을 주제로, 이영 중기부 장관이 '디지털 경제 시대, 미래를 만드는 글로벌 창업대국'을 주제로 업무를 보고했다.
두 장관의 발표 뒤 '복합위기상황, 산업대전환으로 돌파', '스타트업 코리아, 미래를 만드는 글로벌 창업대국' 두 주제를 두고 참석자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이영 중기부 장관, 이인실 특허청장을 비롯해 한국전력공사·한국석유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수력원자력 등의 유관기관 사장, 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