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한 지지율이 일반 국민과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 큰 온도 차이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을 이끌어갈 차기 당대표로 다음 중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묻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층과 일반 국민들의 응답결과가 엇갈렸다.
▲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차기 당대표로 지지받지 못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 전 의원이 9월29일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 특강을 하기위해 강의실에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자신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사람 가운데 64.5%가 친윤(윤석열 대통령) 단일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은 9.4%에 그쳤다. ‘잘 모름’은 26.1%였다.
반면 모든 정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유 전 의원이 42.5%의 지지를 얻어 친윤 단일후보(28.6%)를 앞섰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28.6%였다.
이번 조사 결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에서 당원투표 비중을 100%로 늘리는 것이 유 전 의원에게 불리하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연달아 열고 당헌 및 당규 개정 절차를 마무리한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2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