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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검찰 소환장 받은 이재명, 포토라인 거부하고 어떻게 맞서나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2-12-22 17: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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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검찰 소환장 받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4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명</a>, 포토라인 거부하고 어떻게 맞서나
▲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소환한 것이 알려진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12월22일 경상북도 안동시 중앙신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했다.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면서 이 대표가 검찰 포토라인에 설지 관심이 모인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검찰이 소환을 통보했지만 이미 무죄를 받았던 사안인 만큼 이 대표가 응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6∼2018년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네이버, 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2021년 9월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불송치했으나 고발인의 이의 제기로 검찰에 기록이 넘어갔고 재수사가 이뤄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철 형사3부는 21일 이 대표에게 28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이 대표는 검찰의 소환에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이날 경상북도 안동시 중앙신시장에서 '경청투어'를 하며 진행한 현장연설에서 "대장동 사건을 가지고 몇년 가까이 탈탈 털더니 이제 무혐의 났던 성남FC 광고한 것 가지고 저를 소환하겠다고 한다"며 "지금이 야당 파괴와 정적 제거에 힘쓸 때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나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앞서 9월 허위사실공표 혐의 출석 요구에 당내 견해 등을 청취하고 불응한 적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같은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검찰은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대장동 및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이 대표에게 검찰소환에 응하지 말 것을 권유했고 이 대표는 결국 출석을 거부했다. 

이후 검찰은 서면조사 답변서만 받은 뒤 이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이 대표 소환 통보를 놓고 당 차원에서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 질문을 받자 "내일 현장 최고위원회가 강원도에서 있고 내일 오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가 잡혀있다"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관련 논의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대답했다.

이 대표는 13일~14일 충청지역에 이어 이날과 내일 경상북도와 강원도를 방문하는 등 최근 지역을 돌며 소통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출석 요구일인 28일과 전날인 27일엔 호남지역 현장 방문을 예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린 이미 일정이 정해져 있다"며 "다른 일정이 있는데 일방적으로 나오라고 통보하는 건 제1야당과 제1야당 대표에 대한 태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 일반인 소환하는 것도 이렇게 안 한다"며 "조율해서 하는 거지 일방적으로 하는 경우는 없다"고 비판했다. 

다만 이 대표가 검찰 소환에 연이어 불응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비난 여론이 거세질 수 있는 만큼 고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을 향한 '방탄 정당' 이미지가 확대되는 부담도 있다. 

이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등이 구속되는 등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떠오른 뒤 한국갤럽 12월1주 차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안이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 사이 ‘데드크로스’가 나타났다. 민주당이 11월 중순 15%포인트가량 앞섰던 리얼미터 여론조사(19일 발표)에서는 오차범위 안으로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

이 대표를 향한 여론도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15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로서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1%가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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