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6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카카오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69%(1500원) 내린 5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0.90%(500원) 내린 5만53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하락폭을 키웠다.

장중 카카오 주식 거래량은 138만8840주로 집계됐다. 전날 대비 1.76% 늘어났다. 

카카오 시가총액 규모는 전 거래일 24조8539억 원에서 이날 7천억 원가량 줄어들었다. 이날 카카오 시가총액 순위는 12위로 전날과 동일했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카카오 주식을 던졌다. 외국인투자자가 131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62억 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89억 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화 긴축정책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미래가치를 주가에 반영하는 성장주는 금리가 오르면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카카오는 앞서 14일 12월 미국 FOMC(공개시장위원회) 결과가 발표된 뒤 이날까지 주가가 전부 7.50%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52% 하락했다. 7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21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기아,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 거래일과 다르지 않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0%(18.88포인트) 낮은 2333.29에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펄어비스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였다. 

펄어비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21%(1900원) 하락한 4만3200원에 장을 닫았다. 전날보다 0.78%(350원) 낮은 4만475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하락폭을 늘렸다.

이날 펄어비스 주식 장중 거래량은 19만5691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보다 2만 주 이상 늘었다. 

펄어비스 시가총액 순위는 전날 6위에서 이날 7위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규모는 전 거래일 2조8970억 원에서 1천억 원 이상 줄어들었다. 

외국인투자자가 2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도 7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힘을 더했고 개인투자자는 홀로 3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75% 내렸다. 4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25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전날과 동일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6%(14.09포인트) 내린 703.132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