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판매 호조에 힘업어 중국에서 5월에 월간 점유율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30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 통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5월 중국에서 15만450대를 판매해 9.2%의 점유율(소형화물차 제외)을 나타냈다. 지난해 5월보다 0.2%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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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현대기아차의 월간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른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현지 자동차회사들의 저가 공세 속에 올해 들어 4월까지 넉 달 연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점유율이 하락했다.
하지만 5월 판매량이 지난해 5월보다 16.6% 증가하면서 중국 점유율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에서 실적개선은 SUV가 주도했다. 5월 투싼, 스포티지 등 SUV는 지난해 5월보다 85.4% 증가한 5만3348대가 판매됐다.
5월 한 달 중국에서 판매된 전체차량은 지난해 5월보다 11.9% 늘어난 163만1700대로 나타났다.
폴크스바겐이 29만9678대를 팔아 점유율 18.4%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GM(10.4%, 17만426대), 현대기아차(9.2%, 15만450대), 토요타(6.0%, 9만7천781대) 순으로 이었다.
현지 자동차회사들은 모두 합쳐 50만7536대를 팔아 31.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