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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장 내정 이승열,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재무전문가 역량 기대받아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2-12-15 16: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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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승열 하나은행장 내정자가 취임할 내년 3월에는 글로벌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금융산업을 둘러싼 영업환경이 지금보다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내정자는 하나금융그룹 내 대표적 재무전문가로 하나은행의 재무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내실있는 실적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하나은행장 내정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102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승열</a>,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재무전문가 역량 기대받아
이승열 하나은행장 내정자는 하나은행의 재무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내실 있는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15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등에 따르면 내년 금리인상과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은행업, 여신전문금융업, 보험업 등 금융산업 전반에서 사업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업은 금리인상 기조 속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비은행 업권은 경기둔화, 조달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약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대부분 금융업에서 2022년과 비교해 2023년에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융산업은 내실 강화와 새로운 성장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다. 

하나금융지주도 이런 전망을 충분히 고려해 새 하나은행장으로 이 내정자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하나은행이 그룹 내 맏형으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내야 하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의 역량을 갖춘 재무전문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나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3일 이 내정자를 추천하며 “최근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전략적 방향성과 리스크 관리 능력, 부드러운 카리스마 등을 바탕으로 하나은행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최고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하나금융그룹 안에서 대표적 재무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외환은행에 1991년 입사한 뒤 경영기획과 재무분야에서 오래 일했고 하나금융지주에서 그룹재무총괄(CFO)로 일한 경험도 있다. 

이 내정자는 2015년 9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과정에서 경영기획부 재무전략을 담당하며 많은 역할을 했다.

이 내정자가 하나금융그룹에서 꾸준히 능력을 인정받아온 점은 하나금융그룹 안팎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이 내정자는 이미 2021년에도 박성호 현 하나은행장과 행장 자리를 놓고 최종 후보로 경합을 벌인 적이 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이 내정자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라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 금융권에서 유독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 인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이 있다.

내년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 금융당국이 금융산업 전반에 개입하려는 움직임도 많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상황에서 이 내정자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라는 점이 금융당국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보탬이 될 수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등이 모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 내정자는 1963년에 태어나 올해로 만 59세다. 경북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외환은행에서 전략기획부 부장, 경영기획부 부장을 지냈다. 외환은행이 하나금융지주에 인수된 뒤 하나은행 경영기획부 부장과 하나금융지주 그룹재무총괄(CFO) 부사장,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 겸 사회가치본부 부행장을 역임했고 올해 3월 하나생명 사장에 선임됐다.

성품은 온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생명 사장으로 있으면서 임원들에게 자주 강조했던 점이 "직원들이 위축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실수에 대해 크게 나무라지 말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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