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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엔터테인먼트, '정용화 이종현 검찰조사' 공식사과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6-06-30 16: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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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연예인의 주식 부당거래 협의와 관련해 공식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30일 소속그룹 씨앤블루의 멤버 정용화씨와 이종현씨의 주식 부당거래 혐의에 대한 검찰수사 결과가 나오자 곧바로 대응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정용화 이종현 검찰조사' 공식사과  
▲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
서울 남부지검 금융조사 제2부(부장검사 박길배)는 정씨와 이씨가 지난해 7월 소속사가 인기MC 유재석씨를 영입한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이를 활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를 포착해 이들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조사결과 정씨가 회사에게 받은 스톡옵션을 활용해 주식을 구입했고 주식을 구입한 시기에는 유재석씨 영입과 관련한 논의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정씨에게 무혐의처분을 내렸다. 반면 이씨에 대해서는 혐의가 인정된다며 벌금 2천만 원에 약식기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이씨가 내부정보를 활용한 주식거래가 위반인지 여부를 전혀 몰랐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이후에는 주식을 계속 보유해 손해를 입었다는 점과 현재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약식기소처분한다고 설명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이 무지에 의해 주식을 부당하게 거래한 데 대해 회사 차원의 교육과 관리, 운영이 미숙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또 소속사와 소속 연예인을 아껴준 팬들에게 이번 사건으로 큰 실망을 안겨줬다고 사과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회사 내부의 통제시스템을 개선하고 소속 임직원 및 연예인에 대한 주기적인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다만 지난해 7월 유재석씨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회사가 주식 블록딜(시간외 매매)을 통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정용화 이종현 검찰조사' 공식사과  
▲ FNC엔터테인먼트 소속그룹 '씨앤블루'의 멤버 정용화씨(왼쪽)와 이종현씨.
정용화씨와 이종현씨가 비교적 가벼운 처분을 받았지만 앞으로 그룹 씨앤블루 활동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씨가 활동에 제약을 받을 경우 FNC엔터테인먼트의 중국사업에도 먹구름이 낄 수 있다.

정용화씨는 지난해 중국에서 인기 남자연예인 인기순위 1위를 68주 연속으로 차지했고, 중국의 가요시상식인 '음악풍운방'에서 2014년과 2015년에 2관왕에 올랐다.

정씨는 최근 중국 영화 '풍미강호결전식신'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FNC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보다 300원(2.26%) 하락해 주당 1만2950원으로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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