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코스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큰 변동성을 보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9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한국전력 주가가 가장 큰 변동성(종가 기준)을 나타냈다.
이날 한국전력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53%(1650원) 오른 2만1천 원에 장을 닫았다.
장중 한국전력 주식 거래량은 379만1416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179.54% 늘어난 수준이다.
한국전력은 이날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 순위가 전날 27위에서 24위로 3계단 올랐다. 시가총액 규모는 전날 12조4220억 원에서 1조 원 넘게 늘어났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는 235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1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홀로 351억 원을 순매도했다.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이 한국전력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국회에서 회사채(한전채) 발행 한도를 늘리는 한국전력공사법 개정이 부결되면서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투자자들은 회사채 발행에 차질이 생기면서 한국전력이 자금조달을 위해 전기요금 인상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삼성SDI(-6.93%), LG화학(-6.42%) 주가가 시가총액 30개 종목 가운데 크게 움직였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20개 오르고 9개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 가격을 그대로 유지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6%(17.96포인트) 오른 2389.0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시가총액 30개 종목 가운데 CJENM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였다.
CJENM 주가는 이날 16.30%(1만2700원) 급등한 9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0.90%(700원) 오른 7만86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 초반 빠르게 상승했다.
이달 CJENM 주식의 장중 거래량은 66만3428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82.22% 늘어났다.
CJENM 시가총액은 주가 상승으로 전날 1조7083억 원에서 1조9868억 원으로 늘어나며 2조 원을 눈앞에 눴다. 시가총액 순위는 15위에서 14위로 올랐다.
기관투자자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는 130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도 7억 원을 순매수하며 힘을 더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128억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 개봉을 앞두고 영화 관련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감도 이어지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14% 올랐다. 20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8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파라다이스와 클래시스 주가는 전날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7포인트(0.98%) 상승한 719.49에 장을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