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의약품 수출액이 3조3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의약품 수출액 증가세도 가팔라 매년 15%가량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의약품의 해외 수출액이 29억4727달러(3조3348억 원)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2014년보다 의약품 수출액이 2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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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
식약처는 지난해 수출액 증가율이 최근 5년간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의약품 수출은 연평균 15%가량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1년 총수출액이 17억7천만 달러였는데 5년 만에 10억 달러 이상 수출액이 늘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일본에 수출된 의약품이 총 4억9577만 달러 규모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터키(2억5350만달러), 헝가리(1억7351만달러), 중국(1억6799만달러), 베트남(1억3866만달러) 등이 이었다.
헝가리와 핀란드, 스위스, 프랑스 등 유럽으로 수출되는 의약품도 크게 증가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헝가리에 수출된 의약품이 2014년보다 1732% 증가했고 스위스에 수출된 의약품 규모도 2014년 대비 437% 늘어나는 등 유럽지역 수출규모가 1년 만에 평균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셀트리온이 지난해부터 관절염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복제약) ‘램시마’를 유럽에 본격 내놓은 효과라고 설명했다.
의약품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은 수입액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수입액은 총 49억4974만 달러(5조6006억 원)로 집계돼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20억248만 달러 많았다.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의약품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출 지원정책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리적으로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