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고향인 부산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했다.
안 의원은 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개혁을 위해서는 2024년 총선에서 압승해 안정적 의석을 확보해야한다”며 “당대표가 된다면 2024년 총선을 진두지휘해 170석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대표 지지를 호소했다. <연합뉴스> |
그는 국민의힘이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표심을 얻어야 한다고 봤다.
안 의원은 “한강 전선에서 승리하지 않고는 대한민국 정치를 주도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지금)수도권 121석 가운데 겨우 17석을 확보하고 있는데 다음 총선에서는 수도권에서 적어도 70석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수도권 승리를 위해 이번에 선출될 국민의힘 대표는 변화를 상징하고 중도층과 MZ세대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하는데 내가 그런 당대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과 소통하는 사이라며 ‘친윤’(친
윤석열) 인사임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가장 절박한 사람으로
윤석열정부의 연대보증인”이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지낸 사람을 ‘비윤’으로 분류하는 것은 내가 당 대표에 당선되는 것을 막으려는 사람들의 잘못된 프레임이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전당대회 룰 변경에 관해서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면서도 당원과 여론조사 비율의 변경에는 부정적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안 의원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는 것에 찬성하고 현재 지도부가 결정하는 데로 따르겠다”며 “어떤 룰이든 부산 사나이로서 이길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당원들의 지지와 비당원 우호층, 그 둘의 힘이 합쳐져 지금의 윤 대통령을 만들었다”며 “이번 총선에서도 두 목소리가 모두 반영돼야 이길 수 있으며 (당원과 여론조사 비율이) 7대 3 규칙이 그동안 안 바뀐 이유가 있다”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11일까지 부산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부친 고(故) 안영모 원장이 49년간 운영했던 범천의원을 찾았다. 이어 오후 6시에는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리는 '당원의힘 미래로‘포럼 및 한국미래혁신포럼 간담회에 참석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