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월세대출 잔액 증가에 힘입어 대출 성장률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주택담도배출과 전월세대출 잔액 증가에 힘입어 대출 성장률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8일 카카오뱅크 목표주가를 기존 2만6천 원에서 3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카카오뱅크 주가는 2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올해 대출 성장률은 10% 내외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23년에는 다시 20%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취급지역을 전국으로 넓히고 대상자도 1주택자로 확대하면서 매월 신규 취급액이 증가하고 있다. 10월과 11월 사이에만 5천억 원 가량 취급액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뱅크는 업계 최저 금리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편리성 등을 발판으로 2023년에 3조 원 이상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월세대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2023년 중에 전월세대출 잔액도 3조 원 가까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규 출시한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와 내년 상반기 도입될 대환대출플랫폼도 카카오뱅크의 대출 성장률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카카오뱅크의 순이자마진(NIM) 상승 폭은 시중은행들의 개선 폭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도 전망됐다.
카카오뱅크는 낮은 예대율(은행의 예금잔액에 대한 대출금잔액의 비율)로 인해 시중은행들과 달리 금리 경쟁을 통한 조달 필요성이 적었는데 최근 금융당국의 수신금리 인상 자제 권고로 금리 경쟁에 뛰어들 이유가 더욱 적어졌다.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 위주의 포트폴리오와 중금리대출 취급 확대, 모임통장 비중 증가에 힘입어 4분기 15bp(1bp=0.01%포인트) 이상의 순이자마진 개선이 기대됐다.
2023년에도 연간 순이자마진 상승 폭은 20bp를 웃돌면서 시중은행들의 개선 폭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7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32.8% 증가하는 것이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