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콘덴서 호조로 3분기 실적개선 예상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6-06-29 16:13: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기가 스마트폰시장의 정체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3분기부터 엔화 상승의 반사이익을 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가 확실한 성장동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나온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7의 판매량이 늘고 있지만 이전 모델의 판매가 부진해 전체 물량은 변동이 없다”며 “주요 부품공급사인 삼성전기의 실적개선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콘덴서 호조로 3분기 실적개선 예상  
▲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권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2분기에 매출 1조6060억 원, 영업이익 18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이 동부증권의 기존 전망치보다 64.7% 낮아졌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S7 시리즈와 중저가의 갤럭시J 시리즈에 모두 부품원가를 절감해 수성을 높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런 성과로 스마트폰사업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기는 부품공급을 통해 올리는 수익이 그만큼 낮아질 수밖에 없어 실적에 타격을 받고 있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주력사업인 카메라모듈과 통신모듈, 기판사업에서 세계 부품업체들이 난립해 경쟁이 치열해지며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고부가 부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사업전망이 밝아지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실적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삼성전기 전체매출에서 30% 정도 비중을 차지한다.

전 세계 적층세라믹콘덴서시장에서 삼성전기는 20% 정도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경쟁업체는 무라타와 TDK, 타이요유덴 등 일본업체다.

최근 글로벌 경제변동에 따라 엔화가치가 급등하고 있어 삼성전기가 가격경쟁력을 갖추며 공급처를 확대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회로에 공급하는 부품으로 스마트폰과 TV 등에 탑재된다. 향후 전기차 분야에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여 성장전망이 밝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 강세가 유지되며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익성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3분기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세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경기변동에 따른 수혜가 삼성전기의 기존 사업부문 부진을 만회하는 데 그치고 미래 성장동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됐다.

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지속적으로 업황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성장성을 증명할 수 있는 신규사업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기업가치를 증명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