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가 미얀마가스전의 영업이익이 줄어들면서 2분기 수익이 후퇴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포스코대우는 무역부문에서 영업이익을 회복하고 있지만 2분기 미얀마 가스전에서 거둘 영업이익은 올해 분기 가운데 가장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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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
포스코대우는 미얀마가스전을 비롯한 자원개발사업과 무역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포스코대우는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미얀마가스전에 의존하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86%를 미얀마가스전에서 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미얀마가스전에서 거둔 영업이익은 전체 영업이익보다 많았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대우는 2분기 미얀마가스전사업에서 구매자가 구매 물량을 줄일 것”이라며 “2분기 미얀마가스전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23%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대우는 미얀마가스전에서 생산된 가스를 중국석유공사에 공급하고 있다. 공급물량은 1년 단위로 미리 정해져 있다.
가스 판매가격은 계약에 따라 직전 4분기 국제유가의 평균으로 정해진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국제유가가 계속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기 때문에 가스 판매가격은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석유공사는 가스 수요가 줄어드는 계절을 맞이하는 데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스 가격이 싸지는 셈이기 때문에 2분기에 구매량을 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대우는 2분기 매출 4조9740억 원, 영업이익 7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7%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