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내년 세계 경제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수준으로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금융협회(IIF)는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1.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금융협회(IIF)는 내년 세계 경제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수준으로 취약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
코로나19 이전 10년 동안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평균이 3.3%라는 점과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수준과 비슷하다고 국제금융협회는 바라봤다.
국제금융협회의 전망은 주요 국제기관의 예측과 비교해도 크게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7%가 될 것이라고 봤다.
국제금융협회가 내년 세계 경제를 암울하게 바라보는 데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영향이 가장 크다.
국제금융협회는 “세계 GDP에 미치는 타격은 원칙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에 달려 있다”며 “(문제는) 이 전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존립과 관련돼 2024년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국제금융협회는 내년 세계 경제의 가장 큰 동인으로는 중국을 꼽았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