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글로비스는 말레이시아 기업 라이온그룹과 '글로벌 사업 및 스마트 물류 솔루션 분야 협업'과 관련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토니 오 라이온그룹 최고비즈니스개발책임자, 박만수 현대글로비스 스마트이노베이션 사업부장 상무, 세레나 쳉 라이온그룹 전무이사, 박지현 현대글로비스 글로벌사업개발실장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글로비스>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글로비스가 말레이시아 현지 대기업과 전략적 협업 체제를 구축하고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대글로비스는 말레이시아 기업 라이온그룹과 '글로벌 사업 및 스마트 물류 솔루션 분야 협업'과 관련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라이온그룹은 철강과 유통, 부동산 개발, 농업 등 분야에서 사업 운영하는 말레이시아 종합 대기업이다. 지난해 연매출은 30억달러(4조 원) 수준으로 동남아, 중국, 미국 등 1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아시아 6개국에서 82개 점을 운영하고 있는 팍슨 백화점의 모그룹이다.
라이온 그룹은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물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물류 역량을 보유한 현대글로비스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초 물류 컨설팅을 시작해 라이온그룹 철강 물류의 개선점을 찾을 계획을 세웠다. 신규 전산 운영 체제를 구현해 물류 비용 절감을 돕고 효율성을 높여 물류 고도화를 추진한다.
그 뒤 현지 진출 글로벌 대형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 영업을 공동 추진한다. 라이온그룹이 강점을 가진 유통 영역에도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도입해 주문·재고 파악 및 창고관리 등 물류 운영 능력을 끌어 올릴 계획을 세웠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2019년에는 베트남에, 올해는 태국에 현지법인을 세웠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동남아 물류 허브로서 잠재력이 큰 말레이시아에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보고 있다"며 "이미 진출해 있는 베트남, 태국 등 인근 아세안 국가와 시너지를 낼 방안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