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회 야당 의원들이 11월1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 등 안건에 대한 회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의 TBS교통방송 예산지원이 2024년부터 중단된다.
서울시의회는 15일 본회의를 열어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가결했다.
이 조례안은 TBS가 서울시 출자·출연기관에서 나와 독립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현행 TBS 지원 조례를 2024년 1월1일부로 폐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 7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76명 전원의 이름으로 발의됐다.
TBS는 연간 예산 약 500억 원 가운데 70% 이상을 서울시 출연금으로 충당한다. 올해 서울시의 TBS 출연금은 320억 원이었다.
해당 조례안은 국민의힘 주도로 이날 상임위원회에 이어 본회의까지 통과했다.
서울시의회 의원 112명 가운데 73명이 표결에 참여했으며 이 중 72명이 찬성했다. 찬성표를 던진 시의회 의원들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민주당은 조례안 처리에 반발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국민의힘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비롯해 TBS의 여러 프로그램이 정치 편향적이고 공정성을 상실했다며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를 추진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TBS는 언론 자유와 구성원의 생종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반발해왔다.
조례안은 추후 서울시 조례·규칙 심의회 심의를 거쳐야 공포·시행된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