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2-11-13 11: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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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이 중국 광군제 행사에서 지난해보다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LG생활건강은 알리바바, 틱톡(더우인), 콰이쇼우 중심으로 진행한 중국 광군제 행사에서 매출 3600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1년 전 행사와 비교해 7% 감소했다.
▲ LG생활건강이 중국 광군제 행사에서 지난해보다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이 가운데 LG생활건강의 대표 브랜드인 ‘후’를 비롯해 숨, 오휘, CNP, 빌리프, VDL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은 34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 줄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보다 매출은 감소했지만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광군제는 중국 정부가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유지함에 따라 소비심리 침체가 이어져 매출이 크게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새로 떠오르고 있는 틱톡과 콰이쇼우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으로 광군제를 준비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봤다”고 말했다.
이번 광군제에서 후는 틱톡과 콰이쇼우에서 뷰티 카테고리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틱톡에서는 뷰티와 전자제품 등을 포함한 모든 카테고리에서 1위에 올랐다.
럭셔리 뷰티 이외에서는 피지오겔 매출이 80% 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더마(기능성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만 기존 광군제 행사의 주력 판매채널이었던 알리바바에서 후는 지난해보다 순위가 하락해 럭셔리 뷰티 16위에 그쳤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까지 알리바바로 분류된 콰이쇼우 매출이 올해부터 자체 플랫폼인 콰이쇼우 매출로 집계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