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와 코스닥이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코스피는 종가 기준 2400선 회복을 눈앞에 뒀고 코스닥은 700선 위에 안정적으로 올라섰다.
▲ 8일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장 마감 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25포인트(1.15%) 오른 2399.04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중 한때 2400.39까지 오르며 9월15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24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는 전일 해외 증시 상승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뒤 장중 환율이 9월 말 이후 처음으로 1400원 아래로 내려가는 등 원화 강세 흐름 속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3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장중 각각 4405억 원과 278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723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운수창고(2.8%)와 서비스업종(2.2%) 주가가 2% 이상 올랐고 의약품(1.8%)과 전기전자업종(1.7%) 주가가 1%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LG화학(-1.85%)과 삼성SDI(-1.35%)를 제외한 8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네이버(5.03%) 주가가 가장 크게 올랐고 삼성전자우선주(2.96%)와 삼성전자(2.66%) 주가도 2% 이상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93%)와 SK하이닉스(1.39%) 주가는 1% 이상 올랐고 기아(0.60%)와 현대차(0.29%), LG에너지솔루션(0.1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12.85포인트(1.83%) 오른 713.33에 장을 마쳤다.
전날 4거래일 만에 700선을 넘은 뒤 이날 710선까지 넘기며 안정적으로 700선 위에 안착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은 전날 미국 나스닥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뒤 원화 강세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각각 941억 원과 82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71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에코프로(-2.54%)를 제외한 9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스튜디오드래곤(5.64%) 주가가 가장 크게 올랐고 셀트리온제약(4.43%), 카카오게임즈(4.32%), 셀트리온헬스케어(3.29%), 펄어비스(0.88%), 엘앤에프(0.74%), 천보(0.48%), HLB(0.27%), 에코프로비엠(0.0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3원 내린 1384.9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400원 아래로 내려온 것은 9월21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