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SPC그룹 본사와 계열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는 SPC그룹 경영진의 배임 혐의 등과 관련해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SPC그룹 본사와 계열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검찰이 SPC그룹 본사와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검찰은 SPC그룹이 허영인 회장 일가의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SPC삼립에 일감 몰아주기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 SPC 본사 > |
검찰은 그동안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그 일가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수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허 회장 일가가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SPC그룹이 SPC삼립의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7월 SPC그룹에게 과징금 647억 원을 부과하고 허 회장을 비롯한 관련 인물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SPC그룹 계열사들이 SPC삼립에게 7년 동안 414억 원의 이익을 몰아줬다고 봤다.
검찰은 올해 5월 해당 사건의 수사팀을 교체한 뒤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