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내년 1분기 말부터 국내 채권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말에 주요 채권 금리가 고점을 형성한 뒤 2분기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하반기에는 금리 하락 기조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8일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말부터 국내 채권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한국 국고채권 모습. <연합뉴스> |
그러면서 “2분기 성장 우려 심화와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를 고려해 1분기 말부터 점진적 듀레이션 확대 전략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채권은 금리가 하락할수록 가격이 올라간다.
듀레이션은 투자자금의 평균 회수기간을 말한다. 듀레이션 확대 전략은 만기가 길고 수익률이 낮은 채권에 투자하라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물가가 2023년부터 차츰 안정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연구원은 “고물가 고착화 우려가 쉽게 가라앉긴 어렵지만 이를 견인할 요인들도 안정되기 시작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내년 4분기에는 실제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활동이 정상화하면서 공급망 우려도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바라봤다.
또 국내 임금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