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하나증권 "52조 유동성 공급은 금융지주 주가에 부담, 신용리스크 확대"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2-11-07 09:09: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5대 금융지주가 연말까지 95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점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7일 “시스템 안정을 위한 금융 지원은 공익적 역할이 요구되는 대형 은행에게 불가피한 사명이지만 코로나19 금융 지원이 유지되는 가운데 추가 유동성을 공급하게 되면 신용리스크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나증권 "52조 유동성 공급은 금융지주 주가에 부담, 신용리스크 확대"
김주현 금융위원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1일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연내 유동성 공급 95조 원은 결코 적지 않은 수준으로 정기예금 등으로 조달을 늘리는 과정에서 조달 비용이 상당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1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주재한 간담회에서 연말까지 95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5대 금융지주는 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에 73조 원, 채권시장안정펀드 및 증권시장안정펀드 참여에 12조 원, 지주사 내 계열사 자금 공급에 10조 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은행채 발행을 자제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지난주(10월31일~11월4일) 은행주는 전주보다 1.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3.5% 상승했다.

5대 금융지주의 유동성 공급 소식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확산, 채권시장의 불안 지속 등 요인이 은행주 하락의 요인으로 꼽혔다.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엔비디아 인텔에 50억 달러 지분투자, 로이터 "TSMC에 잠재적 위협"
한국GM 노사 임금교섭 잠정합의, 기본급 인상에 성과급 1750만원 지급
고려아연 자사주 잔여분 연내 전량 소각, "총주주환원율 200% 목표"
현대차 미국서 해외 첫 'CEO 인베스터데이', 2030년까지 77조3천억 투자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서 철수, "운영 지속하기엔 손실 너무 커"
삼성전자 XR기기 '무한' 10월22일 공개, 곧바로 정식판매 돌입
SK하이닉스 HBM4 엔비디아 최대 공급사 전망, 삼성전자는 속도 우위
해킹 사태에 고개 숙인 롯데카드 조좌진, "사임 포함한 인적 쇄신 약속한다"
금감원 직원 1100여명 국회 앞 조직개편 반대 집회, "자리 나눠먹기 위한 해체"
노동장관 김영훈 "노란봉투법은 중대재해예방에 도움" "구체적 메뉴얼 마련"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