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7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34.2%, 부정평가는 62.4%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8.2%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10월31일 발표)조사보다 1.5%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0.7%포인트 상승했다.
국정수행 평가 일일지표에서 지난주 화요일(1일)에 긍정평가가 35.7%로 마감한 뒤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며 4일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32.5%를 기록했다. 이태원참사 대응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1.7%로 부정평가(44.2%)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서울에서 긍정평가가 32.5%로 지난주보다 7.3%포인트 내려갔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을 뺀 나머지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54.9%, 부정평가는 41.6%였다. 50대에서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6.2%포인트 낮아졌으며 18~29세에서도 긍정평가가 1.9%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40대(72.7%), 50대(70.5%), 18~29세(67.9%), 30대(64.7%), 60대(50.6%) 순이었다.
이념성향별로는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6.8%로 여전히 높았다.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1.0%포인트 오른 61.3%를 기록했다.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85%에 달했다.
직업별로는 무직·은퇴·기타와 가정주부에서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각각 7.3%포인트, 6.2%포인트 내려갔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7.4%, 더불어민주당 46.8%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9.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2%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0월31일부터 11월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2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