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신뢰성검사업체 큐알티 주가가 상장 첫날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초가부터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에 형성된 뒤 잠시 공모가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이후 매도세가 몰리며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 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큐알티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
2일 오전 11시15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큐알티 주가는 시초가보다 9.65%(4150원) 내린 3만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4만4천 원과 비교하면 11.70%(5150원) 낮은 수준이다.
큐알피 주가는 공모가보다 2.27%(1천 원) 낮은 4만3천 원에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4만495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한 뒤 하락 폭을 키웠다.
큐알티는 반도체신뢰성 검사를 하는 전문업체로 1980년대 현대전자 사업부로 시작해 2014년 SK하이닉스 자회사인 SK하이이엔지에서 분할해 출범했다.
국내 기업공개(IPO)시장이 얼어붙은 만큼 상장 과정에서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큐알티는 10월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86.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공모가를 희망밴드(5만1400~6만2900원)보다 낮은 4만4천 원으로 확정했다.
큐알티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19억 원, 영업이익 165억 원을 올렸다. 2020년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82% 늘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