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2-10-31 16: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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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이 조만간 북미 양극재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한다.
LG화학은 31일 2022년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전지재료사업 확장을 위한 북미 양극재 생산설비 건설계획 수립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조만간 관련한 공식발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LG화학이 31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러스콜을 통해 북미 양극재 생산설비 건설계획 수립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LG화학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표로 북미에서 배터리소재 현지화를 향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LG화학은 2025년 안에 양극재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북미의 건설환경 등 일부 변수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투자환경이 악화한 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추가적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 세부사항이 확정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짚었다.
LG화학은 “양극재 원가에서 메탈(광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지분투자 방식 등의 메탈 확보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계획된 협력이 모두 진행된다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시기별 메탈 관련 요건을 만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다만 인플레이션 감축법 세부사항이 확정되는 연말까지는 중장기 전략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감축법 세부요건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계획에 발맞춘 분리막 사업 확장도 검토한다.
LG화학은 “우선 헝가리 분리막 합작법인(일본 도레이)을 통해 기존 계획대로 올해 연말 또는 내년에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현재 사업계획상 변동은 없다”며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에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는 점을 고려해 북미 분리막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분리막 생산능력 확보 때에는 고객와 협의를 통한 증설 공급물량 사전 확보를 바탕으로 안정적 가동률을 목표로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석유화학 시황은 더 악화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글로벌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지만 향후 올해 하반기보다 더 악화할 가능성은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