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푸틴 한국 콕 집어 경고, "우크라이나에 무기 제공 땐 양국 관계 파탄"

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 2022-10-28 09:37: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한국을 지목하며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한다면 러시아와 관계가 틀어질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7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 ‘발다이 클럽’ 회의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을 알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 관계를 파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한국 콕 집어 경고, "우크라이나에 무기 제공 땐 양국 관계 파탄"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발다이 클럽 제19차 연차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한국과 러시아 관계가 아직 우호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만약 우리가 북한과 협조를 재개한다면 한국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라며 “그것을 반길 것인가, 이 점을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가 아닌 방탄 헬멧, 천막, 모포 등 군수물자와 의료 물자,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지만 살상 무기는 지원할 수 없다는 태도를 지켜왔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이와 다른 내용으로 북한까지 언급하면서 경고 수위를 높인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 경제 협력을 강조하며 세계 질서 재편을 주장했다. 중국을 향해 “양국 관계가 전례 없이 개방됐고 효율적”이라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나의 친구”라고 불렀다.

앞서 8월 대만을 방문해 중국의 반발 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두고는 “왜 ‘노부인’이 대만을 방문해 중국을 도발하느냐”며 “미국이 중국과 관계를 망치는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임도영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