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조상준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의 갑작스런 사퇴 이후 불거진 논란에 선을 그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조 전 실장의 사퇴 배경과 면직 사유를 묻는 질문에 "국정원 기조실장은 중요한 직책이라 과중한 업무를 감당하는 게 맞지 않겠다고 해서 수용했다"며 "공적이라면 말씀드릴 수 있지만 개인적 문제"라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문답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러면서 "(면직 사유는) 일신상의 이유라 공개하기 좀 그렇다"고 덧붙였다.
기조실장 인선이 추가로 이어질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기조실장 후보도 있었고 필요한 공직후보자에 대해 검증해놨기에 업무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조 전 실장의 후임으로 김남우 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거론된다.
앞서 조 전 실장이 국정원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25일 임명 4개월 만에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을 두고
김규현 국정원장과 인사 갈등을 비롯해 비리 의혹 등이 불거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생중계되는 비상경제민생회의와 관련해 “보시기에 미흡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쇼를 연출하거나 이런 것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해놨다”며 “미흡하더라도 잘 혜량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심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