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회장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취임을 의결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회장에 취임했다. |
삼성전자 이사회는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책임 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재용 회장의 취임 안건은 사외이사인 김한조 이사회 의장이 발의했으며 이사회 논의를 거쳐 의결했다.
회장은 법률(상법)상의 직함이 아니기 때문에 이사회에 보고, 의결하는 방식을 거칠 필요가 없지만 내부 동의를 얻는 공식절차를 밟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용 회장은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지 10년 만에 회장직에 오르게 됐다. 이미 삼성그룹의 총수로 사실상 그룹을 이끌었지만 공식적으로 ‘삼성 회장’ 타이틀을 달게 된 것이다.
부친인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20년 10월 별세한지 2년 만이자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지 31년 만이다.
이재용 회장은 회장 직함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으나 위기 상황에서 강력한 오너십이 필요하다는 그룹 안팎의 목소리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재용 회장은 별도의 행사 또는 취임사 발표 없이 예정된 일정을 소화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