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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앞둔 신세계그룹 폭풍전야, SCK컴퍼니 송호섭 이마트 강희석 '불안'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2-10-19 16: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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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그룹이 정기인사를 앞두고 폭풍전야 분위기다. 

특히 올해 이마트 계열사들이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거나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대표이사 교체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인사 앞둔 신세계그룹 폭풍전야, SCK컴퍼니 송호섭 이마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542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희석</a> '불안'
▲ 신세계그룹 정기인사에서 대표이사 교체 가능성이 가장 큰 계열사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가 거론되고 있다. 송호섭 SCK컴퍼니 대표이사가 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재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의 정기인사가 예상보다 미뤄진 10월 말쯤 이뤄질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당초 신세계그룹의 정기인사는 이르면 9월 말에서 10월 초에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예정보다 한달 가까이 늦어지면서 임원 인사 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대표이사 교체 가능성이 가장 큰 계열사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가 거론되고 있다. 

SCK컴퍼니는 송호섭 대표이사가 2019년 3월 대표이사를 맡은 이후 올해로 4년째 이끌고 있다. 

송 대표는 임기가 2025년 3월까지로 약 2년6개월이 남았다. 하지만 올해 스타벅스가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송 대표는 임기를 채우기 어렵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스타벅스는 올해 여름 프리퀀시 굿즈(기획상품) 가운데 하나로 증정한 ‘서머캐리백’에서 1급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다량 검출됐으며 이와 관련해 미흡한 초기 대처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키웠다.

스타벅스의 서머캐리백 논란이 국민적 공분을 사면서 송 대표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하며 ‘국감단골’이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앞서 스타벅스를 맡았던 이석구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JAJU)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스타벅스 연매출 1조 원 신화를 이뤄내면서 11년 동안 스타벅스를 이끌었던 것과 비교되며 송 대표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인사 앞둔 신세계그룹 폭풍전야, SCK컴퍼니 송호섭 이마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542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희석</a> '불안'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겸 SSG닷컴 대표이사 사장도 자리를 지키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겸 SSG닷컴 대표이사 사장.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겸 SSG닷컴 대표이사 사장도 이번 인사에서 자리를 지키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5개월을 남겨두고 있다. 

강 대표가 이끄는 이마트와 SSG닷컴은 모두 실적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마켓과 스타벅스 지분 인수 효과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매출 7조 원을 넘기고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으로 최대 매출을 새로 썼다.

하지만 이마트는 별도기준으로 2021년부터 영업이익이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올해 2분기에는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를 봤다. 이마트가 2분기에 적자를 본 것은 2020년 2분기 이후 2년 만이다. 

SSG닷컴도 영업손실이 커지고 있다. SSG닷컴의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규모는 662억 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296억 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커졌다.

SSG닷컴의 총거래액(GMV)이 꾸준히 늘고 있기는 하지만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여전히 국내 이커머스시장 점유율이 3%대를 넘지 못하는 등 존재감도 낮다.

이 때문에 강 대표에게 이마트는 계속 맡기더라도 SSG닷컴만큼은 이커머스 전문가에게 맡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김장욱 이마트24 대표와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연임 가능성이 점쳐진다. 두 대표 모두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인사 앞둔 신세계그룹 폭풍전야, SCK컴퍼니 송호섭 이마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542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희석</a> '불안'
▲ 이마트24는 꾸준히 매장을 늘리고 있으며 올해 첫 연간 흑자 전환이 예상될 정도로 순항하면서 김장욱 대표이사의 연임 가능성이 강하게 점쳐진다. 김장욱 이마트24 대표이사.

김장욱 대표는 2020년 말 이마트24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마트24는 편의점 매장 6천여 개로 국내 편의점기업 가운데 가장 매장 수가 적다. 하지만 꾸준히 매장을 늘리고 있으며 올해 첫 연간 흑자전환이 예상될 정도로 순항하고 있다. 

김 대표는 IT전문가로 SK텔레콤, SK홀딩스, SK플래닛 등을 거쳐 2013년 신세계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신세계그룹 전략실과 신세계I&C 대표이사 등을 거쳐 이마트24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2016년 12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인사 앞둔 신세계그룹 폭풍전야, SCK컴퍼니 송호섭 이마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542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희석</a> '불안'
▲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총력을 쏟아 만든 야심작인 '스타필드 하남'을 총괄했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가 8월17일 광주 서구 라마다호텔에서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부지에 복합쇼핑몰(스타필드 광주)을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 대표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총력을 쏟은 야심작인 '스타필드 하남'을 총괄했다.

이를 발판으로 대표이사로 승진해 스타필드 코엑스몰, 스타필드 고양을 비롯해 도심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시티 위례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스타필드의 위상을 끌어올렸다. 

임영록 대표는 강원대학교 대학원에서 부동산학 박사학위를 받은 부동산 전문가로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에도 몸을 담았던 경험도 있어 그룹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신세계그룹이 2023년 12월 말 완공을 목표로 스타필드 수원,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스타필드 창원을 짓고 있으며 인천 청라에는 스타필드 청라, 광주광역시에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를 짓겠다고 발표한 만큼 스타필드 성공의 주역인 임 대표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그룹의 한 관계자는 “인사는 10월 말경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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