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 관련 기업인 저스템이 공모가를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18일 저스템은 지난 12~13일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83.4대 1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격(9500원~1만1500원) 중간인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 18일 저스템이 공모가를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임영진 저스템 대표이사. <연합뉴스> |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은 모두 415곳이며 공모금액은 181억 원,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729억 원 수준이다.
이번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증시침체와 위축된 기업공개(IPO) 시장 속에서도 저스템의 기술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가운데 66%가 희망 공모가격 상단 혹은 그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며 "13.8%는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격 상단으로 확정할 수 있었으나 투자자들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시장친화적 가격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저스템은 2016년 설립된 반도체 오염제어 솔루션 기업이다.
반도체 제품 생산 과정에서 습도를 조절해 불량률을 낮추는 시스템을 공급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저스템 측은 보유기술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산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로 했다.
임영진 저스템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생산설비 추가 및 연구개발 자금에 활용하고 글로벌 코어테크 1등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스템은 오는 19~20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한 뒤 10월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