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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장 경쟁 후끈, 김해준 나재철 서명석 서유석 전병조 5파전 예상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2-10-18 16: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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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장 경쟁 후끈,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8879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해준</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201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나재철</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503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서명석</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50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서유석</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808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전병조</a> 5파전 예상
▲ 금융투자협회장 경쟁이 치열하다. (왼쪽부터)서명석 유안타증권 고문, 전병조 KB증권 전 사장,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 김해준 교보증권 전 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등 5파전이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의 임기가 12월 끝나는 데 따라 차기 회장 후보들을 향한 업계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오랜 기간 금융투자업계에 몸을 담은 실력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며 초반부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명석 유안타증권 고문, 전병조 KB증권 전 사장,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 김해준 교보증권 전 사장 등이 금융투자협회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현재 한국금융투자협회를 이끌고 있는 나재철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게 되면 차기 회장선거는 5인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금투협회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5인의 면면을 살펴보면 모두 자본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들이다. 금융투자업계 목소리를 대변해야하는 협회장 역할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무게감을 지녔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고문은 1961년 태어났으며 2014년부터 2020년 3월까지 유안타증권 대표이사를 지냈다. 1986년 유안타증권의 전신인 동양증권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에 오르며 30년 넘게 한 곳에서만 일했다. 

2013년 동양그룹 사태가 불거진 뒤 태스크포스(TF)팀장을 맡아 사태를 원활히 수습해 위기대응 능력을 인정받았고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증권업계 첫 리서치센터장 출신 대표이사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은 1964년 출생해 1985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재정경제부와 기획재정부 등을 거친 뒤 2008년 공직을 떠났고 NH투자증권, 대우증권 IB 임원을 지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KB증권 대표이사를 맡았다.

전 전 사장은 앞서 2019년 말 치러진 금투협회장 선거 당시에도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결국 출마하지 않았다. 오랜 공직생활 경험을 살려 정부와 국회를 향해 업계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은 1962년 태어났다. 1988년 대한투자신탁에서 금융권 경력을 시작했고 1999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에 오른 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냈다.

금투협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가운데 유일한 자산운용사 대표 출신이다. 증권업계와 자산운용업계를 모두 거친 만큼 업계 사정을 두루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준 교보증권 전 사장은 1957년에 태어나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가운데 최연장자다. ‘증권맨 사관학교’로 이름을 날렸던 대우증권에 1983년 입사해 40년 가까이 증권업계에 몸담은 정통 ‘증권맨’이다.

대우증권 시절부터 투자금융(IB) 부문에 근무해 투자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2005년 교보증권으로 옮긴 뒤 2008년 대표이사에 올랐고 2020년까지 무려 13년 동안 대표이사 자리를 지킨 증권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다.

금융투자협회는 차기 회장 선거를 위해 금투협 공익이사와 외부인사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꾸리게 된다. 회추위는 모집공고를 내 회장 후보자를 모은 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후보를 선정한다. 

최종후보 가운데 임시총회 정회원 투표에서 출석 의결권 과반의 찬성을 얻은 후보자는 회장으로 당선된다. 과반을 얻은 후보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수가 많은 2명을 놓고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금융투자협회 정회원은 증권사 59곳과 자산운용사 308곳, 선물회사 4곳, 부동산신탁회사 14곳 등 모두 385곳이며 투표권은 회비 분담률에 따라 다르다.

금융투자협회는 11월 회장 후보자를 모집한 뒤 12월 회원총회를 열고 회장을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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