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6개월동안 무역사기로 국내 기업이 입은 피해가 40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받은 '국내기업 무역사기 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5년6개월 동안 모두 681건의 무역사기가 발생했다. 한달 평균 10.3건에 달한다.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사진)이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6개월동안 무역사기로 국내 기업이 입은 피해가 408억 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
연도별로 보면 2017년 104건, 2018년 127건, 2019년 93건, 2020년 160건, 2021년 130건, 2022년 6월 기준 67건이다.
국내 기업의 피해액은 2017년 50억6400만 원, 2018년 89억100만 원, 2019년 70억4600만 원, 2020년 85억7200만 원, 2022년 6월 기준 27억2700만 원으로 모두 407억7100만 원에 이른다.
무역사기 유형별로는 서류위조가 156건으로 제일 많았다. 이를 이어 선적불량이 121건, 결제 사기가 117건, 이메일 사기가 116건 순으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시아가 135건, 유럽 122건, 중동 93건, 중국 92건, 아프리카 86건 순이다.
코트라는 "무역사기 특성상 사후 구제가 쉽지 않은 면이 있다"며 "예방활동에 주력하고 경찰청·신용정보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피해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해외 무역사기 기업 리스트 작성 및 배포, 국내기업 피해사례 공유, 피해기업에 관한 지원책 마련 등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소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