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MW가 9월에도 국내 수입차 판매순위 1위에 오르면서 월간 판매량에서 4개월 연속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친데 이어 올해 누적 판매량도 넘어섰다.
전체 수입차 판매량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 6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BMW가 올해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독일 BMW 본사 건물. |
6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9월 국내 수입차 신차등록 대수는 2만3928대로 집계됐다. 2021년 9월과 비교해 신차 등록대수는 17.3% 늘었다.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월간 수입차 신차등록 대수가 1년 전보다 증가세를 이어갔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전반적으로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물량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7405대 판매되며 수입차 판매순위 1위를 차지했다. 6월에 이어 4개월째 선두를 지켰다.
메르세데스-벤츠는 5481대 팔려 2위를 유지했다. BMW와 판매량 차이는 1924대로 8월보다 격차가 커졌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도 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넘어섰다.
BMW는 올해 들어 9월까지 모두 5만7750대가 팔렸고 메르세데스-벤츠는 같은 기간 5만6074대가 판매됐다. 누적 판매 대수 차이는 1676대다.
9월 월간 판매량을 기준으로 아우디(1812대), 폴크스바겐(1470대), 쉐보레(1162대), 지프(1025대), 볼보(881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9월에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트림 기준으로 BMW 520가 926대 팔렸다. 메르세데스-벤츠 E250(867대)이 2위, 폭스바겐 ID.4(667대)가 3위였다.
모델 기준으로는 BMW 5시리즈가 1865대 팔려 1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1348대로 2위, 메르세데스-벤츠 GLE가 791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로 보면 유럽차가 9월 1만9130대 팔리면서 전체 수입차의 79.9%를 차지했다. 미국차(2993대)와 일본차(1805대)가 뒤를 이었다.
사용 연료별로 살펴보면 가솔린차 1만1538대, 하이브리드 5311대, 디젤 2214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841대, 전기차 4024대 등이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5030대로 62.8%를, 법인구매가 8898대로 37.2%를 각각 차지했다. 장은파 기자